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유령 — 오스왈드

헨리크 입센 · 1881 · 노르웨이

남자사실주의(비극)약 110초1881 · 노르웨이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유전병으로 정신이 파괴되어 가는 아들의 고백

연기 포인트 — 정신이 무너져가는 두려움을 담담히 고백하다 점차 공포로 치닫는 긴 감정선. 지문(괄호)의 손동작·톤 지시를 정확히 살리고, 아버지의 죄가 아들에게 돌아온다는 마지막 절규까지 서서히 고조시킬 것.

독백 전문

어머니. 드릴 말씀이 있어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요. 여독 때문에 피곤하다고 제가 불평하는 소리 들으셨어요? 여행 때문이 아니에요. 그런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어머니, 진정하시고 들으세요. 그냥 아픈 게 아니에요. 보통 아프다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다) 어머니, 제 정신이 파괴되어 가고 있어요... 망가져 버렸어요. 다시는 일을 할 수 없는 시체예요. 다시는 일을 못한다니까요! 다시는! 살아 있는 시체예요.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이 어디 있어요? 네, 저로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그거예요. 저는 한 번도 방탕한 생활을 해 본적이 없어요. 어떤 면에서도. 어머니도 저를 그렇게 생각 하시면 안 돼요. 그런 짓은 절대로 안했으니까요. 그런데도 이런 일이 제게 생겼어요! 이런 무서운 일이 나를 앗아가다니. (우울하게) 지난 번 제가 집에 왔다가 파리로 돌아간 직후예요. 두통이 무섭게 심했어요. 대개는 뒷골이 아팠어요. 마치 목에서부터 쇠바퀴로 죄어 매는 것 같았어요. 일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새로 큰 작품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붓을 놀릴 수도 생각을 정리할 수도 없었고 정신이 왔다 갔다 하면서... 모든 것이 빙빙 돌았어요... 아, 정말 무서웠어요. 드디어 의사를 불렀죠. 그리고 의사한테 진실을 알게되었어요. 그 분은 제게 많은 질문을 했는데 증세와는 관계도 없는 질문들로 보였는데... 드디어 그는, 선천적으로 벌레에 먹혔다는 병이군요. 아, 그분은 정확하게 말해서 날 때부터 벌레에 먹혔다는 표현을 썼어요. 그 냉소적인 늙은 의사가 뭐랬는지 아세요. (주먹을 쥔다) 오오! 아버지의 죄가 아들에게 돌아왔군.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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