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베니스의 상인 — 포셔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7·영국

여자코미디약 75초1597·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법정에서 자비의 본질을 설파하며 샤일록을 설득하는 연설 장면

연기 포인트 — 논리로 설득하되 바탕에 인간을 향한 연민이 깔려 있어야 공허하지 않다

독백 전문

자비란 강요한다고 짜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하늘에서 내리는 보슬비처럼, 그 아래 땅 위로 스스로 내리는 것이죠. 자비는 두 번 축복받아요. 베푸는 사람을 축복하고, 받는 사람을 또 축복하니까. 자비는 강한 자 중에서도 가장 강한 자에게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해요. 왕좌에 앉은 임금에게는 왕관보다도 더 잘 어울리죠. 왕의 홀은 지상의 권력, 위엄과 공포의 상징이고, 그 앞에서 사람들은 왕을 두려워하지만, 자비는 그 홀의 지배보다 높은 곳에 있어요. 자비의 왕좌는 왕의 심장 속에 있고, 그것은 신 그분의 속성이니까요. 지상의 권력이 신의 권능을 가장 닮는 순간은, 자비가 정의를 부드럽게 어루만질 때예요. (사이) 그러니 유대인이여, 당신이 구하는 것이 정의라 해도, 이것만은 생각해 보세요. 정의대로만 심판한다면 우리 중 그 누구도 구원받지 못해요. 우리는 자비를 구하며 기도하고, 바로 그 기도가 우리 모두에게 자비를 행하라고 가르치죠. (사이) 내가 이렇게 길게 말하는 건, 당신이 요구하는 그 정의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예요. 당신이 끝까지 고집한다면, 이 엄정한 베니스의 법정은, 법대로, 저 상인에게 판결을 내리는 수밖에 없으니까.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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