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벚꽃동산 — 두나샤

안톤 체호프 · 1904년 러시아

여자드라마약 75초1904년 러시아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돌아온 아가씨를 반기며 에삐호도프의 청혼 소식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는 하녀의 수다 장면.

연기 포인트 — 들뜬 반가움과 청혼에 대한 갈피 못 잡는 마음을 빠른 템포 속 감정 전환으로 살려야 한다.

독백 전문

아가씨! 아가씨가 오셨어! 어머, 어머, 세상에... 두 해 겨울을 꼬박 기다렸어요.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아가씨, 내 예쁜 아가씨, 우리 천사님! (와락 안긴다) 아유, 얼굴 좀 봐. 파리에서 오시느라 얼마나 고단하셨어요. 춥죠? 지금 바깥이 영하 삼 도예요. 사월인데 서리가 내렸다니까요. 그래도 벚나무는 온통 꽃이에요. (사이) 아가씨, 저... 말씀드릴 게 있어요. 지금 당장요. 일 분도 더는 못 참겠어요. (숨을 고르고) 에삐호도프 있잖아요, 사무원 에삐호도프요. 그 사람이 부활절 지나고 저한테 청혼을 했어요! 청혼이요! 저한테요! (사이) ...아가씨는 관심도 없으시구나. 그래도 들어보세요. 그 사람,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에요. 저를 정말로 사랑하고요. 근데 문제는요, 말을 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는 거예요. 좋은 말 같긴 해요. 감동적이기까지 해요. 그런데 도통 뜻을 모르겠어요. 그리고 걸핏하면 뭘 넘어뜨리고, 떨어뜨리고, 장화는 삑삑 소리가 나고... 다들 '스물두 가지 불행'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제가 스물세 번째 불행이 되는 거 아니에요? (웃다가, 진지하게) 근데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가씨, 저 어떡하죠? (사이)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피곤하실 텐데. 커피 끓여놨어요, 금방 가져올게요. 아가씨가 오셔서 저 오늘 너무 좋아서... 보세요, 손이 다 떨려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이 독백 연습하기 →

암기 모드(어절 가리기) · 연기 타이머 · 프린트 — 모두 무료

같은 조건의 다른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