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갈매기 — 메드베젠꼬

안톤 체호프 · 1896 러시아

남자드라마약 75초1896 러시아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가난한 교사가 짝사랑하는 마샤에게 궁핍한 처지와 마음을 하소연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신세 한탄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다는 목적으로 말해야 인물이 초라해지지 않는다.

독백 전문

왜 늘 검은 옷만 입으세요? 인생이 슬퍼서 상복을 입는다니... 이해가 안 돼요. 당신은 건강하고, 아버님이 부자는 아니라도 살 만은 하시잖아요. 나에 비하면요. 난 한 달에 스물세 루블을 받아요. 거기서 연금 적립금까지 떼여요. 그래도 난 상복 같은 건 안 입어요. (사이) 어머니에, 여동생 둘에, 어린 남동생까지, 그 스물세 루블로 다섯 식구가 삽니다. 먹어야죠, 마셔야죠. 차도 설탕도 있어야죠. 담배도 필요하고요. 이리저리 돌려막다 보면 한 달이 그냥 가요. (사이) 난 매일 육 베르스타를 걸어서 당신한테 오고, 밤이면 또 육 베르스타를 걸어서 돌아가요. 그런데 돌아오는 건... 당신의 무관심뿐이에요. 알아요, 이해해요. 난 가진 것도 없고 딸린 식구는 많고... 자기 입에 풀칠도 못 하는 남자한테 누가 시집을 오겠어요. (사이) 그래도 마샤, 난 당신을 사랑해요. 보고 싶어서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영혼이 서로 통하면 가난쯤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당신은 웃지도 않네요. (사이) 곧 연극이 시작되겠죠. 시작 전에... 잠깐 걸을까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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