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인생은 꿈입니다 — 세히스문도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 · 1635·스페인

남자철학적 비극약 75초1635·스페인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왕궁에서의 하루가 꿈이었다는 말에 탑에 갇힌 왕자가 인생 자체가 꿈임을 깨닫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외운 문장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생각을 맞춰가는 깨달음의 현재성이 생명

독백 전문

그래... 꿈이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억누르자, 이 사나운 본성을, 이 분노를, 이 야망을 — 언젠가 또 꿈을 꾸게 될지 모르니. 그래, 또 꾸겠지. 우리는 이토록 기이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 산다는 것 자체가 꿈꾸는 일일 뿐이다. 겪어 보고서야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깨어날 때까지, 자기 자신이라는 꿈을 꾸고 있을 뿐이라는 걸. (사이) 왕은 자기가 왕이라는 꿈을 꾼다. 그 속임수 속에서 명령하고, 다스리고, 처분하며 살지. 하지만 빌려 온 갈채는 바람에 적혀 있어, 죽음이 재로 흩어 버린다. 왕관을 쓰고도 깨어나면 죽음이라는 꿈속에서 깨야 한다는 걸 알면서, 대체 누가 왕이 되려 하는가! 부자는 제 재물이 주는 꿈을 꾸고, 가난한 자는 제 비참과 궁핍의 꿈을 꾼다. 출세하는 자도 꿈꾸고, 아등바등 애쓰는 자도 꿈꾸고, 남을 해치고 모욕하는 자도 꿈을 꾸지. 결국 이 세상 모두가 저마다 저 자신인 꿈을 꾸며 사는데, 아무도 그걸 깨닫지 못한다. 나도 지금 여기, 사슬에 묶인 꿈을 꾸고 있다. 조금 전엔 더 화려한 나를 꿈꾸었고. (사이) 인생이 무엇이냐? 광란이다. 인생이 무엇이냐? 환영이고, 그림자고, 지어낸 이야기다. 가장 큰 행복조차 보잘것없으니 — 인생은 전부가 꿈이고, 꿈은... 꿈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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