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지평선 너머 — 루스

유진 오닐 · 1920년·미국

여자비극약 75초1920년·미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떠나려는 로버트를 붙잡기 위해 루스가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매달리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슬픔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떠나지 못하게 만들려는 행동의 연속으로 밀고 가야 한다.

독백 전문

가지 마, 롭. 제발… 내 말 좀 끝까지 들어 줘. 오늘 말 안 하면 나 평생 못 할 것 같아. (사이) 사람들은 다 내가 앤디랑 잘될 거라고 하지. 너도 그렇게 생각했지? 아니야. 아니야, 롭. 내가 좋아한 건 처음부터 너였어. 앤디는… 그냥 오빠 같은 사람이야. 그런데 너는 늘 책만 보고, 먼 데만 바라보고, 나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말을 못 했어. (사이) 수평선 너머에 뭐가 있는데? 네가 찾는다는 그 아름다움, 그 비밀 — 그게 꼭 바다 건너에만 있어? 여기엔 없어? 나랑 같이 있어도, 정말 없어? 삼 년이야, 롭. 삼 년. 나더러 매일 언덕에 서서 바다만 보면서, 네 배가 지금 어디쯤일까, 그 생각만 하며 살라고? 나 그렇게는 못 살아. (그의 팔을 붙잡는다) 내일 아침에 떠난다는 거, 취소한다고 해. 삼촌한텐 사정이 생겼다고 하면 되잖아. 항해는 앤디도 갈 수 있어. 걘 원래 떠나고 싶어 했는걸. 농장 일은 네가 나랑… 우리, 여기서 행복할 수 있어. 내가 행복하게 해 줄게. 맹세해. (사이) 방금… 사랑한다고 했지? 나를? 그럼 된 거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수평선 너머로 떠나는 게 세상에 어디 있어. 가지 마. 응? 가지 마, 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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