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말괄량이 길들이기 — 비앙카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2·영국

여자코미디약 75초1592·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언니의 구박 속에서도 자기 마음은 자기가 정하겠다고 맞서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얌전한 겉모습 뒤에 숨은 당돌함의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독백 전문

언니, 나를 욕되게 하지 마. 그건 언니 자신을 욕되게 하는 거야. 나를 이렇게 종처럼, 노예처럼 묶어 놓다니. 이 손부터 풀어 줘. 옷이든 장신구든 언니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뭐든 벗어서 줄게. 속치마라도 벗어 줄게. 시키는 일은 뭐든 할게. 손윗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쯤은 나도 잘 아니까. (사이) 구혼자들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고? 언니, 믿어 줘.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어떤 남자에게도 마음을 준 적이 없어. 정말이야. 혹시 그분 때문이라면, 언니가 그분을 좋아하는 거라면, 맹세할게. 내가 나서서 언니가 그분을 차지하도록 도와줄게. (사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그리고 선생님들, 두 분 다 저를 두 번 욕되게 하시는군요. 어느 수업을 먼저 받을지, 그 선택은 제 몫인 것을 두고 서로 다투시다니요. 저는 학교에서 회초리 맞는 어린 학생이 아니에요. 정해진 시간에 묶이지도, 짜인 순서에 매이지도 않겠어요. 배우는 것도 제가 원하는 대로, 제 마음에 맞게 배우겠어요. 자, 그러니 그만 다투시고 여기 앉으세요. 음악 선생님은 그동안 악기나 조율해 두시고요. 조율이 다 되기도 전에 이쪽 강의가 끝날 테니까.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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