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민중의 적 — 시장(페테르 스토크만)

헨릭 입센 · 1882년 노르웨이

남자사회극약 75초1882년 노르웨이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시장이 도시의 이익을 내세워 동생의 폭로를 막으려 회유하고 압박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스스로를 합리적 행정가라 믿는 악역의 자기 확신 논리로 설득해야 진짜 위협이 된다.

독백 전문

토마스, 너는 늘 그 모양이구나. 앞뒤 생각 없이 일부터 저지르고 보지. (사이) 네 보고서는 읽었다. 그래, 물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 나야 학자가 아니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야. 네가 하자는 대로 배수관을 전부 새로 깔려면 얼마가 드는지 아느냐? 수십만 크로네다. 공사만 족히 두 해. 그동안 온천은 문을 닫아야 해. 그럼 손님들은 전부 이웃 도시로 넘어가겠지. 그러고 나면 이 도시는 뭘로 먹고사느냐? 네가 그 잘난 진실 하나로 온 도시의 밥줄을 끊겠다는 거다. (사이) 게다가 확실한 것도 아니잖아. 물론 너는 확신하겠지. 너는 늘 확신하니까. 하지만 행정을 맡은 사람은 공공의 이익을 저울에 올려놓고 판단해야 하는 거야. 그러니 잘 들어라. 이 문제는 공표하지 않는다. 위원회 차원에서 시간을 두고 조용히 개선해 나간다. 그리고 너는 네 입으로 직접 밝히는 거다. 시중에 도는 이야기는 과장이었다고, 이사회를 믿어도 된다고. (사이) 거절하겠다고? 그렇다면 나도 어쩔 수 없다. 너는 온천 의무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거야. 처자식을 생각해라, 토마스. 이건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형으로서 하는 마지막 충고다.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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