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갈매기 — 뜨레플레프

안톤 체호프 · 1896 · 러시아

남자사실주의약 70초1896 · 러시아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자살 시도 후 어머니에게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정을 고백하는 장면 (3막)

연기 포인트 — 회상의 따뜻함에서 마지막 질문의 원망으로 미끄러지는 결핍된 애정, 과장 없는 진심

독백 전문

천만에요, 어머니. 그땐 미칠 듯한 절망감에 휩쓸려, 나 자신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두번 다시 그런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머니의 손에 키스한다) 어머니의 손은 정말 아름답군요. 저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어요, 까마득한 옛날, 아직 어머니가 국립극장에서 일하고 계실 때, 그때 저는 조그만 어린애였지만, 우리 집 뒤뜰에서 싸움이 있어서 셋방살이 하던 세탁녀가 호되게 얻어맞은 적이 있었지요. 어머니, 기억하세요? 세탁녀는 완전히 정신을 잃고 사람들에게 들리어 갔어요. 그때 어머니는 그 여자를 돌보시면서 약을 갖다 주시기도 하고, 그 여자의 아이들에게 더운 물로 목욕을 시켜 주시기도 했어요. 그게 생각나지 않으세요? 그때 우리하고 같은 집에 두 사람의 발레리나가 살고 있어서, 자주 어머니한테 커피를 마시러 오곤 했죠. 믿음이 깊은 사람들이었죠.... 최근 요 며칠 동안 저는 어린애 시절과 마찬가지로 상냥한 기분이 들면서, 무조건 어머니가 좋아지는군요. 지금 제겐 어머니 이외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어머니는 그 사람의 영향 밑에서 꼼짝을 못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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