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포인트 — 성공한 작가의 화려함 뒤 강박과 자기 환멸. 담담한 고백체가 오히려 절박하게 들리도록. 원전 직접 번역.
독백 전문
멋진 생활이라고요? 낮이고 밤이고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한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써야 한다, 써야 한다, 써야만 한다.
한 편을 끝내기가 무섭게, 왜인지 벌써 다음 것을 써야 하고,
그다음엔 세 번째 것을, 그다음엔 네 번째 것을.
나는 역마차를 갈아타듯 쉬지 않고 씁니다. 다른 도리가 없어요.
그게 뭐가 멋지고 화려하다는 겁니까?
지금 이렇게 당신과 이야기하며 흥분하고 있는 중에도,
끝내지 못한 소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한순간도 잊지 못합니다.
저기 피아노를 닮은 구름이 보이면 생각하죠.
어딘가에 써먹어야겠다, 피아노를 닮은 구름이 흘러갔다고.
헬리오트로프 향기가 나면 재빨리 머리에 새깁니다.
달착지근한 향기, 과부의 빛깔, 여름 저녁 묘사에 쓸 것.
나는 나 자신과 당신에게서 문장이 될 만한 것들을
낚아채고 있는 겁니다.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를
내 문학의 창고에 가두어 두려고요. 언젠가 쓸모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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