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뜻대로 하세요 — 올리버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9·영국

남자낭만 희극약 75초1599·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동생을 죽이려 했던 형이 뱀과 사자에게서 자신을 구한 동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참회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목격담의 생생한 시각화와 마지막 고백의 수치심 사이 템포 변화가 핵심

독백 전문

오를란도가 숲을 지나다가, 늙은 떡갈나무 아래 누더기를 걸치고 잠든 사내를 보았답니다. 그 목에는 금빛 도는 초록 뱀이 칭칭 감겨서, 막 벌린 입 쪽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지요. 뱀은 오를란도를 보자 스르르 풀려 덤불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덤불 그늘에는, 젖이 바싹 마른 암사자 한 마리가 머리를 땅에 붙인 채 웅크리고, 잠든 사내가 깨어 움직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죽은 것은 건드리지 않는 게 그 짐승의 왕다운 성미니까요. (사이) 그 잠든 사내가 — 그의 형이었습니다. 오를란도는 두 번이나 등을 돌렸어요. 그냥 두고 가려고요. 하지만 복수보다 언제나 고귀한 형제의 정이, 그로 하여금 사자와 맞서 싸우게 했고, 짐승은 순식간에 쓰러졌습니다. 그 소란에 저는 그 비참한 잠에서 깨어났고요. (사이) 네. 그 사내가 접니다. 동생을 몇 번이고 죽이려 했던 그 형이, 바로 저예요. 하지만 부끄럼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의 제가 된 것이 이토록 달콤하니, 지난날의 제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고백하는 일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그때의 제가 아닙니다. 동생은 사자에게 팔을 찢기고도 저를 공작님께 데려갔고, 쓰러지며 말했습니다. 이 피 묻은 손수건을, 자기가 장난삼아 로잘린드라 부르던 그 젊은 분께 전해 달라고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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