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십이야 — 비올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 1602 · 영국

여자희극약 55초1602 ·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올리비아가 남장한 자신에게 반했음을 깨닫는 비올라 (2막 2장)

연기 포인트 — 셰익스피어 희극 독백의 정수. 상황의 꼬임을 하나씩 짚어가는 지적 유머와, 그 안에 깔린 자신의 짝사랑의 쓸쓸함. 원전 직접 번역.

독백 전문

난 반지를 두고 온 적이 없는데. 이게 무슨 뜻이지? 설마 내 겉모습에 그분이 반해버린 건 아니겠지? 맞아, 그렇게 뚫어지게 나를 보셨어. 눈이 혀를 잃게 할 만큼, 말을 더듬으실 만큼. 그분은 나를 사랑하는 거야. 틀림없어. 교활한 사랑이 저 무뚝뚝한 심부름꾼을 시켜 나를 초대한 거지. 우리 주인의 반지는 필요 없다고? 주인님은 반지를 보낸 적도 없는데! 내가 그 남자다. 만약 그렇다면, 가엾은 아가씨, 차라리 꿈을 사랑하시는 게 낫겠어요. 변장이여, 너는 정말 못된 짓을 하는구나. 어떻게 되려나. 주인님은 그분을 사랑하고, 가엾은 괴물인 나는 주인님을 사랑하고, 그분은 착각에 빠져 나를 사랑하고. 이 매듭은 너무 꼬여서 내가 풀 수가 없어. 오 시간이여, 네가 풀어다오. 나에겐 너무 어려운 매듭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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